이광희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에 명태균 연관 의혹 해명하라!"

대학교 총장 임명에도 드리우는 명태균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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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좌)와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우)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영환 충북지사(좌)와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우)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충북 청주 서원)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과 관련된 의혹과 이 과정에서 불거진 명태균 게이트의 의혹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에 있는 김영선 전 의원이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과 오랫동안 깊은 관계를 맺은 사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김 전 의원은 경기 고양 일산을에서 출마했고 김 전 총장은 경기 고양 덕양을에서 출마했다. 아울러 2009년 김 전 의원이 글로벌파이낸셜포럼(GFF) 자문위원장을 맡았고 김 전 총장이 사무총장으로 있었다고 했다.

또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김영환 지사가 경기 고양병에 출마할 당시 김 전 총장이 선대위에 관여했지만 낙선했고 김 지사는 2022년 충북지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듬해 김 전 총장이 충북도립대 총장으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충청북도는 2022년 10월, 1차 충북도립대 총장 공모를 했고 김용수 총장도 응모했지만 응모자 모두 탈락했다"며 "이후 2023년 4월 재공모하고 이 과정에서 김용수 전 총장도 다시 공모에 응모하고 총장에 임명됐다. 1차 탈락자가 2차에 다시 응모해 총장에 임용된 것이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김용수 전 총장이 충북도립대 총장 재임 중 국비지원 예산으로 가족과 함께 초호화 워크숍을 다녀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명백한 배임과 횡령 의혹으로 국민의 혈세가 사적 이익에 쓰였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이 충북도립대 총장 재공모 과정에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명태균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김영환 지사에게 윤석열 캠프 합류를 자문했고 김영환 지사는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는 제보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이 의원은 "특히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이 김건희를 통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인사 청탁을 넘어 국가 공직 임명 시스템 전반의 공정성과 정의를 뒤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 중인 김건희 특검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 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찰을 향해 김용수 전 총장 수사 이후 명태균, 김영선, 김영환 등 특검 대상 인물과의 연계 정황이 발견될 시 특검에 자료를 제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하며 정부와 검찰, 경찰은 명태균 게이트 의혹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규명했다.

아울러 "국회 역시 이와 관련된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한 권력 사유화, 측근 인사 비리, 부패 카르텔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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