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질책과 경고'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질책과 경고'
집행부 정무라인과 원내대표단 간담회…이우성 문체부지사 "확 달라질 것"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21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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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집행부 정무라인을 향해 질책과 함께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이창현 정무비서관, 정순평 정책보좌관, 홍기후 의원, 조승만 의원, 한영신 의원,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김한태 의원, 유병국 의원, 김영수 의원, 지정근 의원, 강인영 정책보좌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집행부 정무라인을 향해 질책과 함께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이창현 정무비서관, 정순평 정책보좌관, 홍기후 의원, 조승만 의원, 한영신 의원,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김한태 의원, 유병국 의원, 김영수 의원, 지정근 의원, 강인영 정책보좌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집행부 정무라인을 향해 질책과 함께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21일 오후 도청 5층 상황실에서 집행부와 정례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한 뒤 정무기능 부재와 소통 부족 문제를 꼼꼼히 짚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전반기 의장을 지낸 유병국 의원(천안10)을 비롯해 원내대표(직대)인 김한태 의원(보령1)과 한영신 의원(천안2), 지정근 의원(천안9), 홍기후 의원(당진1), 김영수 의원(서산2), 조승만 의원(홍성1), 김기서 의원(부여1)이 참석했다.

집행부에서는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정순평 정책보좌관, 김영수 비서실장, 강인영 정책보좌관, 이창현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이 부지사는 이번 제326회 임시회 기간 동안 도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자치경찰제와 KBS 충남방송총국 설치 등 5대 현안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으나 의원들은 이를 중지시킨 뒤 본론을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 대부분은 “도의회에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집행부와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무기능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은 것으로 파악됐다.

친(親) 양승조계인 한영신 의원과 지정근 의원도 “적어도 의원들이 기사를 보고 도정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게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거나 “지사님 공약 관련 예산을 민주당 의원들이 삭감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들 대부분은 “도의회에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집행부와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무기능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들 대부분은 “도의회에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집행부와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무기능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부지사를 겨냥 “(민선7기 출범 직후) 정무부지사를 문화체육부지사로 바꾼 것은 정무기능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는 취지의 질책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국 의원은 간담회 직후 <굿모닝충청>과 만나 “정무기능이라는 것은 결국 집행부와 도의회 간 가교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원내대표(직대)인 김한태 의원은 “한마디로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불평과 불만이 질책으로 이어진 자리였다”며 “이 부지사에는 ‘정무기능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고 본인도 인정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이 부지사는 “올해는 작년과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의원님들의 비판에 대해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이 부지사께서도 개선을 약속하셨다”며 “간담회를 2개월에 한 번 꼴로 열기로 했고, 예산정책협의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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