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까지 2시간"…불 뿜은 양승조 충남지사
"공항까지 2시간"…불 뿜은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서 역차별 문제 부각…"하늘 길 열겠다" 의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6.1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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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간만에 불을 뿜었다. 11일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통해서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간만에 불을 뿜었다. 11일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통해서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서산과 태안 등 충남 서해안권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청주공항까지 가는데 2시간이 걸린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 주민이 공항 가는데 2시간씩 걸리나?”

양승조 충남지사가 간만에 불을 뿜었다. 11일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추진위) 출범식을 통해서다.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마이크를 잡은 양 지사는 “우리는 충남도민만의 이익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될 될 때 ‘국가균형발전을 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저희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탓하고자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20만 도민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동의하고 축하드린다”고도 했다.

양 지사는 “구태여 충남공항은 509억 원, 가덕도신공항은 최소 8조 원에서 최대 28조6000억 원이 들어간다는 것을 지적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가덕도신공항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꾀하고자 한다면, 마찬가지로 충남민항을 통해서 국가경쟁력과 균형발전을 강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또 2017년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B/C 1.32)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거론한 뒤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서해선KTX 직결을 이뤄냈다. 해미성지가 국제성지로 지정됐다”며 “이와 같이 서산민항·충남공항의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은 차고도 넘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주공항 슬롯 포화 주장이 있고, 타 공항과의 근접성을 얘기한다”며 “그러나 어느 지역 주민이 공항까지 가는데 2시간씩 걸리나?”라고 따져 물었다.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뒤로 앉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이 참석자 소개에 환영의 박수를 치고 있다.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뒤로 앉은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이 참석자 소개에 환영의 박수를 치고 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우리가 처음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주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주장한 사람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2만 명 서명 등 220만 도민의 염원을 결집시켰다”며 “혁신도시와 서해선 직결을 이뤄낸 역량과 의지, 각오를 모아 백년대계를 도모할 충남의 하늘 길을 활짝 열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양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해 김정섭 공주시장과 김동일 보령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노박래 서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과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 등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을 통해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해미 국제성지 지정,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충남 서해안권의 국가 관광 거점화,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산업발전 수준을 고려하면 충남민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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