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피해근로자에게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짧게나마 입장을 내놨다.
요약하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 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내부 보고를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관련해 절차가 진행 중이고 고충심사위원회 결과가 일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관 내 문제는 기관에서 일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차가 처리되기 전까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해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이 문제가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의 언급은 없었지만 재단 내부에서 원만히 처리되지 않을 경우 도 집행부 차원의 직접적인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한편 최근 김현식 대표이사가 상급자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직원에게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굿모닝충청> 취재 결과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김 대표이사가 잘못 파악하거나 무시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
A 팀장은 현재 김 대표이사 직속 기구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번 인사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충남지방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추가적인 대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사실이 아니다(또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상반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농어민수당 분담률 문제와 관련해선 “도와 시·군간 분담률 비율은 3대 7, 2대 8이 관례다. 다만 일부 시·군에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5대 5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