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일 충남교육혁신포럼(상임대표 강용구) 주도의 보수 후보 단일화 결과를 거론하며 “단일화는 실패했다. 보수진영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는 실책”이라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깜깜이 여론조사 폐해가 극명하게 드러난 반쪽짜리도 되지 않는 단일화”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혁신포럼은 리얼미터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 예비후보는 이 가운데 한길리서치 조사 결과 ‘지지 후보가 없다’ 20.9%, ‘잘 모르겠다’ 17% 등 이른바 부동층 비율이 높은 점을 거론하며 “유권자가 후보자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황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깜깜이 여론조사 폐해의 또 다른 증거는 단일 후보로 선출된 후보의 자질논란”이라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에 따르면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예비후보는 과거 교육청 인사 관련 비리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정치인 선거에서도 음주운전 등 전과 사실이 있으면 지원 자격 자체를 박탈하는데 이보다 더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뇌물수수, 그것도 ‘매관매직’한 사람이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에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포럼 주도의 단일화는 실패한 단일화를 넘어 보수진영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은 실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과를 보면 참여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고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토론회 개최와 선거인단 구성을 전제로 한 2차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위기의 충남교육을 위해선 보수진영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토론회 등과 같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비겁하게 이제와서 2차 단일화 추진?
보수인척 하는 진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