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더본 프로젝트 결실…상설시장 옛 명성 되찾나?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예산상설시장이 사람들로 붐볐던 옛 명성을 되찰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충남 예산군은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공동으로 진행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고 오는 9일 전국에서 제일 ‘핫’한 시장으로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상설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의 외식 창업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에 창업하는 점포는 ▲금오바베큐(닭바베큐) ▲신광정육점(부속고기) ▲선봉국수(파기름국수, 잔치국수) ▲시장닭볶음(꽈리고추 닭볶음탕) ▲불판빌려주는집(상차림, 쌈채소) 등 5곳이다.

메뉴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개발됐다.

더본은 특히 기존 시장 내 점포들과 화합을 위해 ▲예터칼국수(마라칼국수) ▲시장중국집(옛날식짜장면) ▲또복이네(제육볶음) ▲대흥상회(먹태구이) ▲고려떡집(고기떡) 등에 대해서도 추가 메뉴를 개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레시피 컨설팅을 지원했다.

더본은 앞으로도 시장 내 2～3개의 추가 창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군 역시 33억 원을 투입해 오픈스페이스(휴게시설)를 조성할 예정이다.

총괄 지휘를 맡은 백종원 더본 대표는 “그동안 침체된 예산시장을 보며 살리고 싶다는 충동으로 시작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라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현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적 북적북적한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저의 희망”이라며 “프로젝트 성공으로 예산이 인구소멸지역에서 벗어나 성장하고 발전하는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재구 군수는 “고향을 남다르게 생각하는 백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군수는 이어 “시장이 살아나고 나아가 예산이 전국 지역경제 활성화 표준 모델이 되는 지자체로 거듭나는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부터 군과 더본이 상호 협약을 맺고 본격 추진됐다.

더본은 2021년 9월 예산읍 원도심에 개관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창업 관심자 등을 선발, 일대일 매칭 메뉴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지속 추진해왔고, 군은 교육과 창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더본과 수시로 소통하며 전략회의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협업,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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