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와 예산군이 2018년 경영난으로 폐업한 덕산온천관광호텔(원탕)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최재구 군수는 12일 예산문예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군정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최 군수에 따르면 최근 김태흠 지사와 식사를 한 자리에서 덕산온천 개발과 관련한 내용을 건의했고,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
최 군수는 “100년 전통을 갖고 있는 덕산온천 관광호텔이 폐업해 답답했다. 군수가 되기 전 덕산 주민들이 왜 공약에 넣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자신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 지사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다. 건의를 드렸는데 ‘우리가 사자’는 답이 돌아왔다”며 “현재 경매에 나와있는데 가격이 약 11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사들여 반드시 덕산온천을 개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내포~천안고속도로 민자 건설 계획도 언급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충청권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내포~천안고속도로의 민자 건설을 언급한 바 있다.
만약 현실화될 경우 군 입장에서 기업과 관광객 유치에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군수는 현재 도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내포신도시에서 천안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민자 고속도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최 군수는 명지의료재단이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인 사실을 확인한 뒤 “그동안 중증환자는 천안에 가야만 했다. 골든타임을 놓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의료서비스가 개선될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했다.
예산 출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두 팔을 걷어 올린 점을 언급한 것이다.
최 군수는 예산상설시장 내 빈 점포들이 백 대표 손을 거쳐 맛집으로 탈바꿈, 9일 문을 연 사실을 언급하며 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목에서 최 군수는 백 대표로부터 호텔 더본이 예산에 건물을 짓겠다고 약속한 사실도 공개했다.
최 군수는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호텔이 더본 호텔이라고 한다. 그런데 예산읍에 위치한 충남종합건설사업소 옆 부지에 100실 규모의 더본호텔을 짓겠다고 약속했다”며 “적자가 나더라도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고향에 대한 사랑, 정말 감사하다”고 백 대표를 치켜세웠다.
"백 대표를 만나면 뜨겁게 안아달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최 군수를 비롯해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충남도의회 방한일(국민·예산1)·주진하(국민·예산2) 의원, 예산군의회 이상우 의장과 의원들,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덕산 스플라스가 가장 타격 있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