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인구감소에 대한 위기감을 언급하면서 지역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랫동안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 온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위기 요인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10일 오전 무창포 비체팰리스 그랜드볼륨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2023년 시정 운영에 대한 주요 비전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감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이는 보령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의 문제이자 함께 풀어나갈 현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장은 이어 “시는 저출생 고령화에 따라 지방소멸위험지수 0.29로 충남 평균을 하회하고, 인구감소율 역시 37.8%로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발전지수와 지방자치경쟁력지수는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 위기와는 달리 지방정부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은 높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생활환경과 지역경제가 결합한 활기찬 자원순환형 스마트도시의 모습을 갖춤으로써 대전환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소생의 땅’ 보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또 “보령스포츠파크가 5월 준공되면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보령머드테마파크와 내륙 해양관광이 연계된 스포츠 마이스산업이 활성화됨으로써, 글로벌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추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특히 ▲K-메디‧뷰티‧치유 생태계 ▲김 산업 진흥지역 지정 및 수산식품 수출 집적단지 등과 같은 허브앤스포크(Hub&Spoke)형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융·복합 클러스터 등을 언급한 뒤 “이렇게 지역의 여건 개선과 특성에 기반 한 포용성이 강화되고, 머드 등 신산업을 활용한 로컬크리에이터 환경이 확장되면, 청년이 모이고 머무는 미래 희망도시로 정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시장은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위험한 오늘과 기회인 오늘이 현재의 오늘”이라며 “과거는 누군가의 미래였다. 보령시정은 언제나 오늘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계묘년 새해, 보령시정은 ‘개신창래(開新創來)’의 마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구기선 부시장과 방대길 행정지원국장, 복규범 경제도시국장, 이선규 미래전략국장, 이수형 기획감사실장, 이미화 홍보미디어실장 등이 함께했다.
직전 충남도 예산담당관을 지낸 구 부시장은 “보령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게나마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