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는 18일 충남 의병기념관과 관련 “홍성이 유치에 성공하면 박수를 치겠다. 반대로 예산에 오면 우리가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김태흠 지사의 공약인 의병기념관 건립과 관련 질문에 “민감하다”며 다소 신중한 속내를 드러낸 뒤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삽교역 신설 확정이 왜 1년 이상 지연됐는지 아시지 않냐? 타 지자체에서 문제를 제기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 이웃인 홍성군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충남도에서 발주한 의병기념관 관련 용역이 4월 정도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홍성이던 예산이던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역이 상생하려면 결과를 지켜보고 축하해주는 것이 미덕”이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건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다. 서로 결과에 승복하고 박수를 쳐야 상생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언론도 이 문제로 (갈등을) 부추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이 대목에서 “사실 일반 주민들은 의병기념관의 개념도 잘 모르신다. 저도 예산군 지역경제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의구심이 있지만, 역사성으로 보면 당연히 예산에 와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군수는 모두 발언을 통해 “홍성군은 경쟁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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