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8일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을 동력 삼아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인 산림을 신속히 복구해 다시 힘차게 도약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군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한 서부면 산불과 관련 감사 인사를 통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안전한 대한민국 실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재난 방지 대책을 마련해 항시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군과 군민 모두는 전국 어디라도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 도울 것”이라며 “우리가 경험한 기적의 선한 영향력을 믿으며 온정의 손길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 군수는 “피해 면적이 1454ha로 대한민국 역대 열 번쨰 수준이며 산림과 가옥, 축사 등 전소·유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면적이 보여주듯 산불 진화와 주민 보호에 고충을 겪었으나 전국 각지에서 오신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 군부대, 공무원, 자원봉사자, 관계자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군수는 “현재는 원상복구와 후속 조치에 힘쓰는 단계”라며 “화마가 지나간 자리는 가혹할 만큼 참혹하지만, 홍성을 위해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봉사의 마음은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든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마음이 홍성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군수는 “10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즐거움과 평안, 행복,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이번 산불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이 군수 주재로 매일 상황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모든 피해조사는 9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2일 오전 11시쯤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5일 오후 4시쯤 진화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54ha로 잠정 집계됐으며, 주택과 창고 등 70여 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소 3마리와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 마리, 염소 300마리 등 8만1153여 마리도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재민 46명(34세대)이 발생했다.
이밖에 향토 문화재인 양곡사 일부분이 소실됐는데,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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