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5일 “행정력을 총동원해 특별재난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오후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서부면 산불 피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각 부서와 읍·면에 신속한 지원예산 배부로 피해 시설의 조속한 복구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군수는 “최악의 화마에 고통받고 있는 군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 발생지역 군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위로했다.
이어 “피해지역과 시설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신속히 전수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복구 방안과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번기에 앞서 영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는 임시 거처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 군수는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자기 일보다 앞다퉈 현장에서 활약한 의용소방대원을 비롯해 자율방범대, 이재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음식을 제공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특히 “산불 발생 2시간 만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관계부처 가용자원 동원을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과 도청 전 직원 비상 소집 등 현장을 진두지휘한 김태흠 지사, 지역 간 경계를 허물며 장비 지원에 앞장선 도내 시장·군수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했다.
이 군수는 “어떠한 재난과 고난도 우리 모두 힘을 모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많은 위로와 관심으로 이웃의 제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일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후 4시쯤 진화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54ha로 잠정 집계됐으며, 주택과 창고 등 70여 곳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소 3마리와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 마리, 염소 300마리 등 8만1153여 마리도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재민 46명(34세대)이 발생했다.
이밖에 향토 문화재인 양곡사 일부분이 소실됐는데,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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