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동네 행사도 이렇게 안 해" 작심 쓴소리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중진인 홍문표 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이 준비 부족으로 국격을 실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겨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서는 해임 등 책임론을 거론했다.

홍 의원은 10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홍성군과 혜전대학에서 벌어진, 입국도 안 한 예맨 대원 방문 맞이 해프닝을 겨냥 “조그마한 동네 행사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175명을 홍성 혜전대 숙소에서 자고 먹고 그런 시스템을 준비해 달라는 통보를 받은 것 같은데, 입국도 안 했다는 것 아닌가? 이걸 지휘한 사람과 담당한 사람이 있을 텐데 추적해 보니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닌가?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국제대회를 준비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렇게 큰 행사는 조직적이고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주먹구구식으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렇게 무능한 현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저는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홍 의원은 “이 많은 실수와 잘못된 경험은 아마 대한민국이 처음 아닌가? 참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김 장관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그 문제(여가부 폐지)가 아주 급부상되리라 생각한다”며 “해임이라고 속단할 순 없지만 책임은 져야 되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밖에 홍 의원은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대해서는 “지금껏 실수한 걸 K-팝 하나로 덮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다시 한번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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