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홍성·예산)은 19일 “여의도 바닥은 이미 살얼음판”이라며 “내년 4월 10일 총선에서 성공 못하면 윤석열 정부와 우리 당원들도 치욕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남 당원대회 및 충남도당 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충북은 어렵고 대전·세종·(충남) 천안은 전멸이다. 이러고서도 우리가 정권 잡았다고 흥청망청 할 수 있겠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 위원장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 걸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교‧안보‧경제에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는 대통령이 과거에도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홍 위원장은 “우리가 할 일 없어서 모인 게 아니다. 비상한 각오로 우리의 결심과 나아갈 방향을 이 자리에서 결정하고 내일부터는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적당히 하는 것은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뿌리가 충청도 아닌가? 우리가 만들어놓고 지키지 못하면 있으나 마나 한 존재가 된다. 오늘은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결의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당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하나로 똘똘뭉쳐 국가발전과 충남발전을 이루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홍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졌다거나 자기가 서운하다면 상대 당보다 더 씹고 다니는 잘못된 풍토는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홍 위원장은 특히 “충남 홀대(도로‧철도‧항공) 윤석열 정부에서 해결하겠다”는 현수막을 거론한 뒤 “충남에는 공항이 없다. 대구‧경북 4개, 부산 2개, 강원에 2개가 있다. 전국 시‧도에 다 있는데 국제화‧세계화하자고 하면서 왜 충남에만 공항이 없어야 하나”며 “성일종 의원이 끈질기게 해서 성안되는 줄 알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안 됐다는 것이다. 양양과 속초도 예타 없이 했다. 13조가 들어가는 가덕도도 예타 없이 했다. 왜 충남만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홍 위원장은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가정이다. 정치가 잘못돼 국가와 민족을 찾아야 큰 정치를 하는 사람처럼 호도되고 있는데 덴마크나 노르웨이, 스위스의 모든 정치는 생활에서 시작한다”며 “우리도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 때가 돼서 내려와 얼쩡거리고 표 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생활정치,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윤주경 국회의원(비례), 최재형 국회의원(서울종로), 이정만‧이창수‧조윤선‧정용선 당협위위원장, 이인제‧박찬우 전 국회의원, 이진삼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국민‧부여2),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최원철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기웅 서천군수,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박범인 금산군수,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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