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은 1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명칭을 처리수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인 홍 의원은 1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오염수의 이름을 바꿔서 처리수라고 하는 것은 좀 안 맞는다고 본다”며 “오염수는 오염수다. 그리고 거기에 대비를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다시 한번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셈이다.
홍 의원은 이어 “이 오염수가 우리 해안에 오는 것이 4~5년으로 보고 있다. 그럼 그 안에 어떤 과학적인 방법으로 막을 것이냐, 피해를 입지 않는 방법을 찾을 거냐…이것은 여야 공동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며 “지금 ‘내가 잘했네, 못했네’ 하는 것은 국민만 피곤하게 할 뿐이지 답이 나올 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그냥 있는 얘기 없는 얘기, 용어를 가지고 이렇게 선동을 해놓으면 국민만 불안한 것이고, 경제만 침체되는 것으로 득 될 게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이라도 여야가 과학을 기초로 해서 토대를 놓고, 공동 감시단 등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계속해서 홍 의원은 “정치적으로는 이제 그만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여야가 함께 찾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에 출석해 “과학적으로 처리된 오염 처리수가 맞다”며 용어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