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여론조사] 尹 지지율, 영남에서 급락

與, 野 지지율 격차 두 자리 수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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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난 뒤 '김기현 지도부 책임론'에 반대 의사를 표한 윤석열 대통령.(출처 : 채널A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5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의 10월 2주차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특히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실시된 것으로 결과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6.6%, 부정 61.1%로 나타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3%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3%p 상승해 다시 6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기록한 것이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알앤써치 측에서도 “강서 재‧보궐선거 결과 실망감으로 전통적인 지지층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즉,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결과가 국민의힘 ‘집토끼’의 이탈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선거의 패배도 패배였지만 패배 이후에 벌어진 국민의힘의 내분이 지지층의 실망감을 더욱 가속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7.5%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7%로 2위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대비 0.8%p 더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1.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8.6%p에서 이번 주 10.5%p로 더욱 확대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의 전통적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무려 11.4%p나 상승해 42%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크게 두드러졌다. 아마도 이는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준석 물어뜯기’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한 소위 ‘차이나 게이트’ 음모론에서 촉발된 '포털 댓글 국적 확인' 문제에 있어선 찬성 44.3%, 반대 28.7%, 유보 27%로 나타났다.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볼 때 국민의힘의 주장이 크게 공감을 받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해당 의혹은 이미 디시인사이드의 모 유저가 한 장난에서 촉발된 것인데 국민의힘이 그 떡밥을 물어서 더 커진 것이다.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천하람 당협위원장 등이 “지도부가 너무 오버한다.”는 식의 의견을 낸 바 있었다. 반대와 유보의 총합이 55.7%를 기록한 점을 볼 때 국민의 과반 이상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너무 오버한다고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알앤써치의 10월 2주 차 정기여론조사는 CBS노컷뉴스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100%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2%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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