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TV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9일 “재정 여건은 어렵지만 학생과 교원의 교육권을 지키고 미래교육의 터를 다지는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충남교육청 1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9대 과제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육에 따르면 9대 과제는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조성 완성 ▲미래교육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재구조화 ▲모든 시·군에 학교복합화시설 설립 추진 ▲초·중·고 전체 학생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 지원 등이다.
또한 ▲천안에 인공지능 직업교육센터 설립 ▲생태시민교육 강화 ▲학생과 교원 안전망 구축 ▲인문·예술·체육교육 강화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실현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교육청은 올해 보령과 서산, 당진, 부여, 서천을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특화도시로 지정, 관련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교육 체험센터도 15개 시·군 전체에 구축, 인공지능교육 중심 융합교육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
학교 재구조화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는 23개교가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냉난방기 2329실 교체, 노후 화장실 279실 개선, LED등 1842실 교체 등을 마쳤고, 내진보강과 석면제거는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지속 추진한다.
김 교육감 핵심 공약인 초·중·고 전체 학생에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도 지원한다.
수학여행비는 1인당 초등학생 16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이다.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에게는 9만6000원에서 18만 원을 급별에 따라 추가 지원한다.
입학준비금은 10만 원씩, 저소득층과 다자녀는 2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환경파괴와 기후위기애 대응하기 위해 학교숲·자연생태학습장 조성 사업을 확대하고 충남형 모험학교(아웃도어 스쿨)를 준비한다. 이 학교는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교육청은 지난해 개소한 학생정신건강증진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정서 고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교원안심공제 대상자를 사립유치원 교원과 강사까지 확대한다.
국·공·사립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 전화기에는 자동녹음 기능을 구축한다.
교원이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수사를 받을 경우 변호사가 직접 동행, 진술 조력과 의견서 제출 등을 돕는다.
이밖에 교육청은 3월부터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도시지역 학생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로 전학을 통해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이주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충남미래교육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지극한 정성에서 시작한다”며 “충남의 모든 교직원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학교와 교실에서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존중과 연대, 인권의 가치를 아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세계시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계속해서 “올해 충남교육은 모든 정성을 다해 교육현장을 환히 밝힐 것”이라면서 교육공동체와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