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과학 칼럼]  ‘영미~~~’, 이 소리를 듣고 싶다
[조동욱의 과학 칼럼]  ‘영미~~~’, 이 소리를 듣고 싶다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2.1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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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의 김은정 선수. 사진=위키백과 캡처/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팀을 구성하여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무엇보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간의 팀워크가 경기의 승패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은 언급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같이 중요한 팀워크가 좋으려면 무엇보다도 선수들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 된다. 오늘은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컬링 경기를 통해 지금도 우리 귀에 생생하게 떠 오르는 외침 소리 “영미“에 우리가 왜 그토록 빠져들고 흥분하며 즐거워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컬링 경기를 보면 투구자(Thrower)와 스위퍼(Sweeper), 스킵(Skip)등으로 구성이 되며 이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간에 소리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며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간에 주고받는 소리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 모두가 서로 간의 신호로 사용되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팀들과는 차별화된 특정 단어인 ‘영미’라는 소리 신호를 사용하여 대단히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어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일반적으로 음성이란 의사소통의 좋은 통로이자 도구로 작용하여 감정과 심리상태, 마음까지 함께 전달하게 하는 의사 전달 도구이다. 이는 경기를 직접 지켜 본 사람과 TV 등을 통해 영상매체로 소리 신호를 전달받은 사람들까지 김은정선수가 외친 ‘영미’음성을 통해 전달받은 긴장감과 긴박함 등이 우리 귀에 큰 영향력으로 남아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따라서 오늘은 단순한 신호 전달의 의미로 외치는 것을 넘어선 ‘영미’라는 외침이 선수들 간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경기를 관람한 관객이나 TV 등을 통해 시청한 시청자들이 왜 ‘영미’라는 소리에 열광을 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김은정 선수 음성 분석.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위의 그림을 보면 김은정선수의 스펙트럼이 진하고 넓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소리를 만드는 조음기관들을 보다 활용을 잘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외침에 대한 호소력을 극대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김은정 선수의 음성분석 자료. 자료=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위의 <표 1>과 <표 2>를 살펴보면 음높이를 높게 하고, 음의 실리는 에너지를 높임으로서 경기에 대한 긴박감과 긴장을 팀 동료에게 주면서, 동시에 외치는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도의 수치를 좋게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안정감과 신뢰를 높여주는 전달로 판단된다.

이러한 음성의 전달로 인해 음성을 들으며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영미’하고 외치는 음성을 통해 긴장감과 긴박함, 안정감, 신뢰 등을 함께 느끼기 때문에 재미와 감동이 고스란히 전달되게 되는 것이다. 덧붙여 경북 의령 출신의 선수들이 주고받는 음성에는 억양이 실려 있다. 억양을 가진 음성은 활달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되어 듣는 이도 함께 흥겨워진다. 이로 인해 활달함과 흥겨움까지 전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약 두 달 후면 22대 총선이 열린다. 여야간의 의석 다툼도 증오가 아닌 긴박함과 긴장감을 주면서 그 와중에 재미와 감동이 담겨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왜 우리들은 정치인들의 입에서 “영미~~”라는 외침을 들을 수 없는 것일까???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조동욱 교수.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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