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2018년 4월 17일,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 초기 긴장되어 다소 흔들리는 음성으로 말을 했던 김정은, 그러나 그의 음성은 치밀한 계산속에 행해진 목소리였다.

‘모두 발언’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주요 포인트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전반부에서 종반부로 갈수록 음높이 높임으로써 우호적인 마음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아울러 발화속도,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 DoVB 등의 수치를 보았을 시 부드럽고 신중한 지도자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이고자 하였다.(한편으로는 ‘긴장함’도 있음)
- 무엇보다 주파수변동률과 진폭변동률 수치를 평소보다 아주 좋게 함으로써 계산적으로 신뢰도에 초점을 맞춘 음성
- 그리고 전반부에서 ‘에~’[김일성 연상시킴(김일성 사망 후 추모 동영상에서 나오는 소리와 유사)]
(1) 김일성 : 당의 결정이 아닌가, 에~, 농사제일주의, 에~
(2) 김정은 : 아무리 좋은 합의나, 에~, 글이 나와도..
이것은 정상회담에서 사투리를 쓸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만일 문재인대통령이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면?, 있을 수 없는 일). 북한 인민들에게 할아버지 김일성을 연상시킴으로써 김일성의 유업을 이어받아 조국통일에 앞장서는 지도자라는 생각을 인민들의 뇌리에 박히게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종합적으로 국제사회를 향해 문제아가 아닌 남북관계에도 우호적이며 자신은 부드러움, 신중함, 신뢰성 등을 갖춘 지도자임을 나타내고자 했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이어 감. 아울러 북한 인민들에게 김일성을 연상시킴으로써 자신이 김일성의 적통 후계자(체제안정)이며 조국 통일을 앞장서서 해내겠다는 감동을 주려고 했음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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