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정부가 전국 1억9만 평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해제 입장을 밝히면서 2028년 개항을 앞둔 서산공항(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산공항 인근 군사시설보호구역 4270만 평 역시 해제될 것으로 보여 충남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차세대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흠 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서산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관련 성과를 설명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두 번째 세션에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문제가 본격 논의됐다는 것.
김 지사는 “서산공항 주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4270만 평이나 된다”며 “이것이 해제될 경우 (단순히) 주민들 삶이 편리해지고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고만 보지 말아달라”며 “경비행기 MRO(정비) 산업 육성과 경제자유구역 조성, 무인항공기 양산기업 유치 등 그동안 서산공항과 연계해 구상한 항공산업 육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 가능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UAM(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만드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 중인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의 경우 태안에 조성될 예정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 사업은 이미 23일 사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승인됐다”며 “대한항공과 현대자동차 등 대형 방산기업이 집적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서산‧태안)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유재룡 산업경제실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차세대 항공산업 클러스터의 경우 도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이라며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될 경우 2028년 서산공항 개항과 맞물려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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