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충남 홍성·예산] 野 양승조, 與 강승규에 8.9%p 차 열세
[여론조사 꽃 총선/충남 홍성·예산] 野 양승조, 與 강승규에 8.9%p 차 열세
- 중도층에선 양승조 우세, 적극 투표층에선 강승규 우세
- 진보당 김영호와 단일화 결과 반영되면 격차 더 좁혀질 가능성 존재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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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충남 홍성군·예산군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후보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게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는 8.9%p 차 열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 지역구가 여전히 험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충남 홍성·예산은 홍성군과 예산군을 합쳐 신설한 선거구로 17대 총선 때부터 총 5번의 선거를 실시했다. 이 중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전 의원이 당선됐던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줄곧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으로 이어지는 전국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을 정도로 충청남도 전역을 통틀어 가장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이다.

지난 21대 총선 때에도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가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44.48% : 53.95%로 득표율 9.47%p 차로 석패하며 여전히 높은 보수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남도청이 있고 내포신도시 개발로 외지 출신 인구가 많은 홍성군 홍북읍 1곳과 사전투표에서만 김학민 후보가 승리했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홍문표 의원이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충남
지난 21대 총선 당시 충남 홍성군·예산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가 험지에서 선전했으나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에게 44.48% : 53.95%로 득표율 9.47%p 차 석패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남도청 소재지이자 내포신도시가 있는 홍성군 홍북읍 1곳에서만 김학민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현역 홍문표 의원이 컷오프됐고 그 자리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의 강승규 후보가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도 김학민 후보 대신 전직 충남지사 출신의 양승조 후보가 험지 출마의 뜻을 받들어 이곳에 출마해 양당 모두 선수가 교체된 상태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충청남도 전역을 통틀어 가장 보수세가 강한 곳답게 더불어민주당은 29.9%, 국민의힘은 47.1%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우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성군에선 31.6% : 45.2%, 예산군에선 27.9% : 49.4%로 모두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고 50대 역시도 더불어민주당이 경합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65% 이상을 기록하며 절대 우세를 보였다. 그 밖에 18세 이상 20대에선 ‘지지 정당 없음’이 55.7%를 기록해 표심을 알 수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선 긍정 48.6%, 부정 47.5%를 기록해 긍정과 부정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경합을 펼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성군에선 43.5% : 52.6%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으나 예산군에선 54.8% : 41.5%로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부정평가가 60% 안팎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40대에선 부정평가가 72.8%, 30대에선 69.2%를 기록해 70% 안팎까지 올라갔다. 그 밖에 50대는 60.7%, 18세 이상 20대는 59.4%를 기록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각각 긍정평가가 68.8%, 73.6%를 기록해 여전히 건재한 보수세를 과시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3%를 기록해 7%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18일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충남
18일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충남 홍성군·예산군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에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는 격차인 8.9%p 차 열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 조사는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의 단일화 발표 이전에 실시한 것이란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출처 : 여론조사 꽃)

이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다자 가상대결에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33.1%,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42%를 기록해 강승규 후보가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는 8.9%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조사는 진보당 김영호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 실시 이전에 치러진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해당 조사에서 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이 지지율이 온전하게 양승조 후보에게로 흡수된다고 가정해보면 37.9% : 42%로 격차가 더 좁혀지게 된다. 지역구 특성을 감안해 볼 때 양승조 후보의 충남지사 경력이 인물론 경쟁에서 어느 정도 먹힌 결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성군에선 37.1% : 39.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고 예산군에선 28.4% : 45.4%로 강승규 후보가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양승조 후보는 30~50대에서 우세를 보였고 강승규 후보는 60대 이상 세대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8세 이상 20대는 ‘투표할 인물이 없음’이 51.3%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가 양승조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4.8%가 강승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토끼 결집도는 비슷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강승규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비율(1.1%)보다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양승조 후보를 찍겠다는 비율(4.4%)이 더 높다는 점은 눈에 띈다.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는 산토끼 중도층에선 47.5% : 34.3%로 양승조 후보가 13%p 차 이상 우세를 보였다. 반면에 적극 투표층에선 37.3% : 47.9%로 강승규 후보가 10%p 차 이상의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 투표층에선 24% : 28.8%로 오차범위 내 경합이었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충남 홍성군·예산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23.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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