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경기 성남 분당갑] 野 이광재, 與 안철수 0.1%p 차 초박빙 접전
[여론조사 꽃 총선/경기 성남 분당갑] 野 이광재, 與 안철수 0.1%p 차 초박빙 접전
- 중도층에선 이광재 15%p 차 우세, 적극 투표층에서도 이광재 경합 우세
- 집토끼 결집도 및 60대 이상 노년층에선 안철수 우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8 1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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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위키백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위키백과)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현역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0.1%p 차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 꽃에서 실시한 경기도 지역 판세 예측 조사에서 경기도 외곽 농촌 지역 3곳을 제외하고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앞선 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 역시 이를 입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성남 분당갑은 분당구의 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서현동(1~2동), 야탑동(1~3동), 이매동(1~2동), 판교동, 삼평동, 백현동, 운중동이 이 선거구에 속한다. 신세대 인구가 많은 판교신도시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분당신도시 1기 지역 중심의 을구보다는 다소 진보적인 곳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의외로 민주당이 처음으로 입성한 시기는 을구보다 많이 늦어서 16대 총선 때 신설된 이래 줄곧 보수 정당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선거구였다. 지난 2016년에 치른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이 당선된 것이 최초였다. 그만큼 경기도에서도 부촌 지역답게 보수세가 상당한 곳이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종합부동산세 이슈와 김병관 전 의원의 소홀했던 지역구 관리, 판교신도시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 문제,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논란 등이 겹치며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50.06% : 49.34%로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을 0.72%p 차로 신승하고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의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을 50.06% : 49.34%로 득표율 0.72%p, 득표 수 1,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의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을 50.06% : 49.34%로 득표율 0.72%p, 득표 수 1,128표 차로 신승하고 당선됐다.

이후 김은혜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되어 실시된 2022년 재보궐선거에선 윤석열 정부 허니문 기간과 맞물리며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62.5% : 37.49%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의원을 25%p 차로 대파하며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조 ‘친노’ 인사이자 전직 강원도지사 이광재 후보를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에선 현역 안철수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먼저 정당 지지율 조사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0.8%, 국민의힘이 36.7%를 기록해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소폭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성남시 분당구는 재작년 대선과 지선에서 모두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었던 지역인데 2년이 채 안 되어 표심이 다시 뒤집어진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삼평동, 야탑1동, 야탑2동, 야탑3동, 이매1동, 이매2동)에선 41.1% : 34.8%로 더불어민주당이 6.4%p 차 더 앞섰지만 2권역(백현동, 서현1동, 서현2동, 운중동, 판교동)에선 40.5% : 38.4%로 더불어민주당이 2.1%p 차로 앞서며 1권역에 비해 격차가 좁혀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하며 우세를 보였고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선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의 경우 긍정 33.9%, 부정 63.8%를 기록해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해 민심 이반이 심각함을 보였다. 반면 60대에선 긍정과 부정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긍정평가가 70%에 육박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4.4%를 기록해 5.6%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현역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가상대결 결과 40.6% : 40.7%로 초박빙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현역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가상대결 결과 40.6% : 40.7%로 초박빙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상대결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40.6%,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40.7%를 기록해 거의 동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는 2.2%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선거비용 보전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투표할 인물이 없음’은 12%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1권역에선 40.2% : 39.1%, 2권역에선 41% : 42.2%로 이광재 후보와 안철수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여 누가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에선 이광재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로 더 우세했고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안철수 후보가 과반 이상의 지지율로 더 우세했다.

한편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경합 우세를 보였으나 과반수 미만이었고 두 세대에선 ‘투표할 인물이 없음’이 각각 26.3%, 20.3%로 20% 이상을 기록해 이들의 표심을 누가 더 많이 흡수하느냐가 두 사람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4%가 이광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94.9%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토끼 결집도에선 안철수 후보가 더 높았다. 다만 달리 말하면 이광재 후보가 전략공천된 상태이고 집토끼 결집도가 덜 올라온 상태에서도 거의 동률을 기록했기에 안철수 후보에게 좋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산토끼 중도층에선 44.4% : 29.7%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약 15%p 차 우세를 보였다. 적극 투표층에선 45.7% : 42.7%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경합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이 선거구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5%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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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2024-03-18 12:39:28
안철수를 뽑는다는건 대한민국을 다시한번 수구왜구 윤도리한테 한번더 팔아먹는거다!! 정신차려라 분당주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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