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총선/울산 울주군] 野 이선호, 與 서범수에 12%p 차 열세
[여론조사 꽃 총선/울산 울주군] 野 이선호, 與 서범수에 12%p 차 열세
- 40대 제외 대부분의 세대에서 현역 서범수 우세
- 집토끼, 산토끼 싸움은 박빙...적극 투표층에서 서범수 우세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3.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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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울산 울주군 선거구 지도.(지도 출처 : 나무위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도전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전 울주군수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인 12%p 차 우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아직 이곳이 울산 내 6개 선거구 중 가장 보수적인 곳인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여전히 호락호락하지 않은 선거구임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울산 울주군은 울주군 전역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울산광역시 전체 면적의 약 71%를 차지하는 곳이다. 16대 총선 때 신설된 이래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강길부 전 의원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을 정도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그나마 강길부 전 의원도 초선만 열린우리당 소속이었고 나머지는 무소속이나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대체로 이곳의 표심은 최근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범서읍과 기타 지역의 대결 구도 양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정관신도시 vs 나머지 지역 대결 구도를 보이는 부산 기장군, 명지신도시 vs 나머지 지역 대결 구도를 보이는 부산 강서구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때는 전직 관세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가 맞붙었는데 43.4% : 52.74%로 서범수 후보가 9.34%p 차로 꺾고 당선됐다. 다만 김영문 후보도 북구에서 당선된 이상헌 의원에 이어 울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로선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울산 울주군의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43.4% : 52.74%로 득표율 9.34%p 차로 석패했다. 당시 김영문 후보는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범서읍 1곳과 관외사전투표, 국외부재자투표에서만 승리를 거두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선 서범수 후보가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울산 울주군의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가 미래통합당 서범수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43.4% : 52.74%로 득표율 9.34%p 차로 석패했다. 당시 김영문 후보는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범서읍 1곳과 관외사전투표, 국외부재자투표에서만 승리를 거두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선 서범수 후보가 승리했다.

당시 개표 결과를 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울주군에서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범서읍 1곳에서만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가 승리했고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서범수 후보가 승리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그 범서읍이 서범수 후보와 그의 친형인 서병수 의원의 고향이란 점이다.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직 울주군수 이선호 후보가 출마해 도전장을 내밀었고 국민의힘에선 현역 서범수 의원이 경선을 뚫고 공천을 확정지으며 재선에 도전한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20년 만에 재탈환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버티기에 성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먼저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29.4%, 국민의힘이 47.7%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여론조사 역시 전체 511명의 표본 중 보수가 172명, 진보가 145명, 중도가 142명으로 보수층이 가장 많이 응답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여전히 울산 내 6개 선거구 중 가장 보수세가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울주군에서도 공단권에 속하는 1권역(온산읍, 온양읍, 청량읍, 서생면, 웅촌면)에선 31.2% : 44.3%, 농촌 지역인 2권역(언양읍, 삼남읍, 두동면, 두서면, 상북면, 삼동면)에선 23.4% : 54.6%로 국민의힘이 크게 우세했다. 신도시인 3권역(범서읍)에서도 33.7% : 44.6%로 국민의힘이 약 11%p 차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만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였고 그 외 대부분의 세대에선 모두 국민의힘이 우세를 기록했다. 특히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각각 68.2%, 76%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18세 이상 20대에선 ‘지지 정당 없음’이 40.3%로 가장 높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에선 긍정 44.8%, 부정 53.8%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범서신도시 중심의 3권역에선 6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 이상을 기록했고 60대 이상 세대에선 긍정평가가 60% 이상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선 ‘투표할 생각이다’가 94.4%를 기록해 5.6%에 그친 ‘투표할 생각이 없다’를 크게 앞섰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울산 울주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와 현역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간 맞대결에서 33.7% : 45.7%로 서범수 의원이 오차범위 밖인 12%p 차로 크게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 울산 울주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와 현역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간 맞대결에서 33.7% : 45.7%로 서범수 의원이 오차범위 밖인 12%p 차로 크게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이제 가장 중요한 양자 가상대결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와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 간 맞대결에서 33.7% : 45.7%로 서범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2%p 차로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는 범서읍에서 그나마 오차범위 내 경합을 보였고 1권역과 2권역에서 모두 서범수 후보가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만 이선호 후보가 앞섰고 30대와 50대는 경합,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서범수 후보가 앞섰다. 18세 이상 20대에선 ‘투표할 인물이 없음’이 31.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표심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지지 정당별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5.8%가 이선호 후보를 지지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5.8%가 서범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토끼 결집도는 동일했다. 선거 승패를 좌우한다는 산토끼 중도층에선 37.9% : 36.7%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적극 투표층 싸움에선 37.5% : 50.5%로 서범수 후보가 크게 앞섰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현재 추세가 총선까지 이어질 경우 이 선거구는 현역 서범수 의원이 무난하게 지역구를 수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그의 형인 서병수 의원은 현재 전략공천된 부산 북구갑에서 현역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에게 큰 격차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선 지난 총선처럼 형제 동반 당선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예측 여론조사는 울산 울주군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22.9%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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