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최영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성심당 대전역점 고액 월세와 관련해 지원방안을 준비했으나 성심당의 요청으로 코레일측과의 대화는 미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성심당 관련 이슈에 대해 발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쇼를 하고 싶지 않아서라고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30일 오전 소상공인 지원 관련 브리핑 자리에서 성심당 문제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전시야말로 제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최근 성심당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8월까지는 본인들이 여러 방안을 논의해보고 그 뒤에 어려움이 있으면 상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심당 문제에 대해 입장을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표의 입장이 그런데 정치적인 쇼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또 지역상생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레일유통에 융통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임대료 기준을 (월 평균 매출액의) 17% 수수료로 둔 규정은 지역업체에 한해 예외 적용이 가능하도록 융통성 있게 완화하는 것이 맞다”며 “동대구역이든 부산역이든 역이 있는 곳에 지역의 사랑받는 매장을 입점시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 성심당이 코레일을 떠나는 것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대전역 앞에 지금 매장 규모의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그곳에 성심당을 입점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굿모닝충청>은 전날 성심당 고액 월세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유인촌 장관이 나서 해결책 마련에 나선 반면 직접적인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시가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도한 바 있다.
이 시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해당 보도에 대한 반론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성심당 대전역점 입찰은 매출액의 17% 이상을 적용하는 규정으로 인해 4억 원에서 시작됐지만 4번의 유찰로 인해 3억 원 선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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