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서흥식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향해 "사고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공공기관장 주요업무보고회를 통해 서 대표이사에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관련 홍보 강화를 지시하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걱정된다. 지금까지 준비된 게 뭐가 있냐”며 “솔직히 얘기해서 충남보다 좋은 곳이 훨씬 많다. 홍보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러면서 방문의 해?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기회에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알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그런데 재단은 일만 잔뜩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 김 지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하며 “여기저기 막 터트리고 있다. 그런데 재단은 뭐 하나라도 터트린게 있냐”며 “미안하지만 재단이 공무원 조직처럼 돼 버리면 안 된다. 사고칠 아이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사고를 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이 충남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사고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재단이 연구 기능은 없지만 사고 칠 고민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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