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소재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 집회를 열겠다는 유튜버들을 향해 집회 취소를 촉구하며 경고의 뜻을 담은 논평을 냈다. 현재 유튜브 상에서 이들의 준동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 민주당 차원에서도 이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조승래 수석대변인 명의로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됩니다'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을 발표해 소위 '명팔이' 유튜버들의 준동에 대해 경고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평산마을 사저 앞 문 전 대통령 탈당 요구 집회를 열 계획이란 자칭 민주당 지지 유튜버들을 향해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 당 내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비난하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또 조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은 지난 야당 시기 내부 분열로 크나큰 고통을 치렀다. 당내 분열에 당원들이 크게 분노하는 이유도 그래서다"며 "더구나 이러한 방식은 우리 당의 반대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이들이 민주당 지지층은커녕 오히려 민주당의 내분만 조장하는 세력들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한 어떤 형태로든 퇴임하신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집단 시위를 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며 해당 유튜버에게 집회를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측에서 이례적으로 이런 논평을 낸 이유는 이들 또한 소위 '명팔이' 유튜버들의 심각성을 인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이런 논평을 내며 소위 '명팔이'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준 이유는 이들의 준동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간발의 차로 석패한 원인에는 자칭 이낙연 전 총리 지지자라는 '똥파리' 세력들의 분탕질이 가장 컸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렇게 내부 분열로 인해 정권을 뺏겼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옷만 갈아입은 내부 분열 획책 세력들이 날뛰니 미리 앞장 서서 경고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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