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이게 무슨 지방교육자치냐"

23일 주간회의서 정부 겨냥 "장관이 얘기하면 전부 정책"
교육재정 불안정 관련 본지 기사 소개하며 "모든 부서가 읽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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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교육재정 불안정과 관련 굿모닝충청 보도를 소개하고 공직자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교육재정 불안정과 관련 굿모닝충청 보도를 소개하고 공직자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교육재정 불안정과 관련 <굿모닝충청> 보도를 소개하고 공직자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3일 오전 충남교육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주간업무보고회의를 통해서다.

김 교육감은 “부서장들이 업무 보고를 받느라 바쁘시겠지만 이걸 좀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전날 보도한 본지 <비상 걸린 충남교육청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 기사를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이 기사는 담당 부서만 봐야할 것이 아니다. 모든 부서가 보셔야 한다”며 “그래야만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모든 부서가 합심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 대목에서 이날 한 국회의원의 교육청 방문이 예정된 사실을 언급한 뒤 “이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AI DT(디지털 교과서)를 강행하느라 예산이 없다고 하면…2~3년 유예하거나 대상 학년을 줄여야 한다. 1조 원 가까이 투입이 예정돼 있다고 하는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또 “미래인재과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가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그냥 막 내려 먹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지방시대라고 얘기하는데, 장관이 얘기하면 전부 정책이 되고 있다. 이게 무슨 지방교육자치냐?”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이건 아니다. 어느 부서라도 교육부에 우리 의견을 정확하게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교육감은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예산 총액이 387조 원에서 444조3000억 원으로 늘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은 긴축재정을 얘기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부서장들이 일에 쫓기고 있지만 적어도 팀장들은 때로는 부교육감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11일 예산 운용 관련 긴급 회의를 주재한 사실을 언급한 뒤 “협의한 사항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부서장들이 직접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예산과와 긴밀하게 협의도 해달라”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또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운용 방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부서는 이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모든 부서와 공유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다음으로 다음 달 18일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된 사실을 거론하며 “자료를 요구한 의원실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정확한 자료가 제출될 수 있도록 부서장들이 꼼꼼하게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제출된 자료와 답변 내용이 서로 차이가 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며 “국감을 통해 우리가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도민에게도 잘 설명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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