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0일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인천 부평갑)이 대선 경선 기간 중 국민의힘 당원 명부 57만 명이 명태균에게 유출됐다고 폭로한 이른바 '국민의힘 당원 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신 해명하고 나서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정작 국민의힘은 강 건너 불구경 중이다.
이 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종면 의원님이 공개한 당원 명부를 보면 모든 전화번호가 0503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정해진 기간(경선종료시까지)만 유효한 번호다"며 "이런 번호는 보통 안심번호라고 하고, 당원 경선시에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경선후보자들에게 최종경선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은 익명화되고 성별과 소속 당협은 유권자 맞춤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공개해서 제공한다. 따라서 공개하신 명단은 문제가 없는 명단이고 당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측에 공히 제공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그리고 국민의힘은 니네가 알아서 좀 이런거 해명하세요. 당 대표란 사람이 정치적 유불리 따지면서 페북에 관전평 올리면서 서초동 정치 하지 말고요. 뭐 당무를 알아야 해명을 하겠지만요"라고 신랄하게 비꼬는 말을 남겼다.
국민의힘 당원 명부 유출 사건 폭로는 더불어민주당이 했는데 해명은 개혁신당이 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정작 국민의힘은 강 건너 불구경 중인데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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