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명태균 변호인 김소연 "이준석이 발단일 수도"

김 변호사 12일 "제2의 최순실 사건 만드는 것"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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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소연(43) 변호사(법무법인 황앤씨)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언급되는 명태균(54)씨의 변호인을 맡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본사DB/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소연(43) 변호사(법무법인 황앤씨)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언급되는 명태균(54)씨의 변호인을 맡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본사DB/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소연(43) 변호사(법무법인 황앤씨)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언급되는 명태균(54)씨의 변호인을 맡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소연 변호사는 이 사건의 발단이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 그에게 변론을 맡은 배경과 이런 추측의 근거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김 변호사는 12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한달 간 명씨 사건에 대해 들어봤다”며 “한 언론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의 시작인 칠불사 기사가 난 시점이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의 성 접대 무고 사건이 난 시점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변호를 맡지 않았고, 저 역시 대전에서 활동하는 터라 어렵긴 했다”면서도 “이준석이나 김종인 등이 시발점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명태균씨를 악마화하는 것을 보고 변호인을 자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명태균씨가 무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명태균씨가 사실상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가 공천을 받아왔다는 것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47)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각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앞서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경남 창원의창) 받아 당선됐는데, 이 사건의 내부고발자로 나선 강혜경씨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명태균씨에게 흘러간 자금 9000만 원 등을 공천 대가성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김소연 변호사는 선거 비용이 부족해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재보궐선거가 열린 2022년 4월·6월 명태균씨에게 6000여만 원을 빌렸고, 이 돈을 포함한 9000여만 원을 올해 1월 강혜경씨를 통해 갚았다는 변론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공개한 녹취록은 “너스레 떤것 뿐”이라며 해명하고 있다.

끝으로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이준석이 만든 사건에 더불어민주당까지 합류해 제2의 최순실 사건처럼 만들려는 것”이라며 “검찰이 명태균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소연 변호사가 언급하는 이준석 국회의원은 연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씨를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전당대회 기간 여론조사를 의뢰한 바 없다”는 등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또 김소연 변호사를 비롯해 이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이 배치되는 등 명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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