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열, 명태균 페이스북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

세계일보 인터뷰서 "모두 새빨간 거짓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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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과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저격하는 글을 올린 명태균.(출처 : 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과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저격하는 글을 올린 명태균.(출처 : 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구속 위기에 몰린 명태균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과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를 저격하는 게시글을 올린 것에 대해 김 전 소장이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명태균의 주장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12일 명태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평수 96평 사무실/ 월세 660만원'이란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TM30명 상담실과 사무실 집기, 여론조사 서버실, 시사경남 인터넷 신문과 편집실을 권리금 없이 그냥 줄 수 있나요? 김영선 의원한테는 인수금 3억을 요구했는데~ 김태열은 어떻게 돈 1원도 안내고 회사를 인수 했을까? 시사경남의 자산과 부채를 안고 김태열이 인수를 했다. 경리인 강씨가 알 수 있나?"라고 김 전 소장과 강 씨를 저격하고 나섰다.

또 명태균은 "월 200만원 받던 김태열 소장. 1억 9000천만을 법인 통장에서 가져갔다. 카드빚도 다 갚고, 장가도 가고, 아파트 두 채를 사고, 거제 OB 일반산업단지에 1억이 넘는 돈을 투자해 다 날렸다? 나도 그런 바지사장 좀 하자?"라며 김태열 전 소장을 법인 돈을 횡령한 횡령범으로 몰아가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어 "아래 자료는 왜 날짜가 없을까? 엑셀에 이미대로 작성한 자료 말고, 회계장부, 세금신고 내역, 통장거래내역서를 보여주라! 회계 책임자라며~~"라며 강혜경 씨가 분식회계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명태균은 "돈 한 푼 없는 김태열이 한테 이런식으로 ... 시사경남 권리금 1억원을 3년에 걸쳐 푼 돈으로 받았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받은 돈 김태열, 강혜경은 개인통장으로 입금은 왜 했나?"란 말로 끝맺었다.

이에 대해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은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과 차용증을 썼을 당시가 2022년 1월쯤이었고, 이때 2명의 예비후보로부터 각각 1억 2000만원씩 받아왔다”면서 “그런데 2022년 4월에 이 2명이 공천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전 소장이 말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명태균에게 대구시의원 및 경북 고령군수 공천을 대가로 각각 1억2000만원, 총 2억4000만원의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울러 김 소장은 거제 석산 관련 사업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거제 석산 관련 사업에 들어간 제 돈 1억3000만원 중 1억원은 제 부인과 부인의 친구 등 지인에게서 마련한 것이며, 그 시기도 2022년 7월”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은 3000만원 역시 지인으로부터 마련한 것이며 시기도 2022년 9월로, 이미 공천이 한참 지난 후”라면서 “명씨가 말하는 예비후보로부터 받았다는 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소장은 “명씨가 계좌로 내가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예비후보 2명에게서 받은 돈은 모두 현금으로 받았고, 이를 강씨한테 전달한 것”이라며 “이 사실을 강씨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소장은 명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받았다는 500만원에 대해서도 “명씨가 당시 김 전 의원의 운전기사와 같이 올라갔는데 차비하라고 (김 여사로부터) 금일봉을 받았다는데 금액이 500만원이었다”고 했다.

또 “내가 운전기사에게 ‘너도 100만원 정도는 받았겠네’라고 묻자 (명씨가) 운전기사에게는 단돈 만원도 안줬다는 이야기를 운전기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씨도 명씨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고는 기가 차다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명태균의 휴대전화에서 김 여사가 명태균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돈봉투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명태균이 자신의 혐의를 공익제보자인 김태열 전 소장과 강혜경 씨에게 전가해 그들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자 한 의도로 페이스북에 그런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 2000만원씩을 건넨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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