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내용을 폭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유에 대해 “윤 부부가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한방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 전 교수는 4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검찰 측 또는 명태균 측에서 강력한 한방이 나왔을 것이다. 윤 대통령 부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것이 나오지 않았겠냐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 대해 이번 계엄령 선포는 자기방어 목적의 선제공격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대국민을 향한 선전포고가 됐기 때문에 명백한 내란죄고 탄핵 사유로 직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전 교수는 최근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창원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느꼈던 분위기와도 연계성을 뒀다.
그는 “검찰에 참고인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당시 검찰이 상당히 수사 의지가 강해 보였다.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윗선을 향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 내용에 대해 그동안 함구해 왔다. 그 이유는 검찰의 수사 의지가 강하다고 얘기하면 혹시나 다른 압박 등으로 수사에 혼선을 빚을 수도 있고,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교수는 “그동안 단호하고 엄중하게 이렇게 싸워왔지만 앞으로 더 가열차게 투쟁해 나가겠다”며 갖고 있는 많은 자료들에 대한 추가 공개 가능성도 내비쳤다.
아울러 “앞으로 정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갈 것”이라며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치활동에 적극 참여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고 5일 본회의 보고후 6일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두고 탄핵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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