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5일 새벽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보고됐다. 당초 회의는 0시 10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시간이 지연되며 40여 분 정도 지난 0시 48분에야 본회의가 개회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정명호 국회의사국장은 “박찬대·조국·천하람·윤종오·용혜인·한창민 의원 등 191인으로부터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보고했다.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원칙에 따라 이르면 6일 늦어도 8일까지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해야 한다.
탄핵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이다.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야 6당과 무소속 의원 2명을 포함하면 192명으로 8표가 부족하다.
이보다 앞서 국민의힘은 4일 밤 10시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이 위헌이란 것을 인정해도 탄핵만큼은 막겠다는 이유다. 같은 이유로 이들은 국회 본회의에도 집단으로 불참했다.
8년 전 박근혜 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에도 '샤이 박근혜' 등이 언급되며 탄핵 가결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실제론 재석의원 299명 중 234명의 찬성표가 나와 여당인 새누리당 측에서 무려 62표의 이탈표가 나오며 '샤이 탄핵'이 더 많았음을 입증한 바 있었다.
과연 8년 전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내부에도 '샤이 탄핵'이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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