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부부 공천 개입 중간 핵심은 윤상현"

아직도 입장 표명하지 않고 있는 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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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 개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4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 개입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서영교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공천 개입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그 중간 핵심은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라고 직격했다.

조사단 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명태균의 황금폰에서 빼도 박도 못하는 윤석열의 '공천 개입' 증거가 나왔다. 그리고 준적 없다던 명태균의 여론조사가 윤석열, 김건희에게 수차례 전달된 증거가 나왔다. 윤석열은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한 적이 없다. 그러니 윤석열이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줬다는 사실이 딱 맞아 떨어진다"고 했다.

조사단은 지난 23일 KBS 단독 보도로 나온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사이 통화 녹취록에 대해 "명백한 공천 개입"이라며 "공관위원장이 윤석열 지시에 움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서 나온 "누구를 공천 줘라,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는 말이나 "그 당시에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다"는 말 역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조사단은 "윤석열의 거짓을 완벽하게 입증할 증거가 명태균의 황금폰에 잠자고 있었다. 그러니 명태균이 '탄핵'과 '하야' 같은 폭탄 발언을 해도 건들지 못했던 것이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하나인 '대통령의 거짓말', 윤석열 탄핵심판에서 다뤄질 탄핵 사유가 또 하나 보태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명태균의 통화가 있고 40여 분 뒤에 이뤄진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단은 "왜 민간인인 김건희가 '걱정하지 마라고, 잘 될 거라고' 확답을 하나? 김영선 전 의원에게 '황금이'(명태균의 막내딸 애칭)를 책임지라 말했던 김건희, 본인이 책임지던 황금이 같은 존재가 바로 명태균이었음이 이 녹취록으로 증명됐다"고 했다.

이어 조사단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의 중간 핵심은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라고 직격했다. 조사단은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모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윤상현 의원은 윤석열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주라'고 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본인 핸드폰에는 녹취를 남기지 않아서 없다고 말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윤 의원을 향해 "윤석열이 곧 체포 당할지도 모르는 이 시점에 윤석열과 윤상현 의원만 입 다물면 세상에 진실이 드러나지 않을 것 같은가? 명태균의 황금폰에 윤석열-김건희의 공천 개입 증거가 잠자고 있었던 것처럼 윤상현 의원이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는 증거, 계속 나올 수도 있다는 경고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조사단은 또 2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이 공개한 윤상현 의원의 인사 청탁 의혹 내용이 담긴 녹취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사단은 "국회 외통위 활동을 13년 간 한 윤상현 의원이 청탁하려 한 자리는 외교부장관인 것인가? 이를 명태균 씨에게 이야기하며 '형수한테 이야기 좀 잘해주라'고 했는데 이 형수는 누구인가? 누구에게 장관 자리를 청탁하려고 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끝으로 조사단은 윤 대통령 부부와 윤상현 의원을 향해 "어제와 오늘 연이어 공개된 이 충격적 녹취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시라. 국민께 사죄하시라. 국정과 당무를 뒤흔들 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고 하며 검찰과 경찰을 향해 이 3명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급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말을 남겼다.

또한 추가로 윤상현 의원의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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