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보] 제주항공 사고 179명 사망...충청권 '참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합동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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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인해 총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헬로tv전남 동영상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29일 오전 9시 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인해 총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헬로tv전남 동영상 캡쳐/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29일 오전 9시 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인해 총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구조된 2명은 모두 객실 승무원으로, 서울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희생자들은 현재 무안국제공항 내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으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의 경우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로 이송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장에 항공사고조사관 8명과 항공안전감독관 9명을 급파해 탑재용 항공일지 수거 등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국토부는 또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 운영 중으로, 유가족 지원 상담실 운영과 피해자와 가족 명단 매칭, 유가족 대표 사고 현장 방문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번 사고는 버드 스트라이크, 즉 조류 충돌의 영향으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외벽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은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로선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또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국제공항 관계자는 "현재 모든 항공 스케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경제부총리)은 이날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사회재난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이번이 13번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범부처 차원에서 관련 법령에 따른 피해자 지원 등의 조치가 이뤄지며, 피해 수습과 지원은 무안군 외에도 재난피해자 주민등록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게 된다.

최 권한대행은 또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충청권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한 충청인들은 SNS를 통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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