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방콕을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2218편이 29일 오전 9시 3분 경 비상착륙에 이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이날 오후 4시 현재 12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2명은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6명이 현장에 도착해 초동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보면 버드 스트라이크, 즉 조류 충돌의 영향으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외벽과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 현장을 찾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은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현재로선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또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국제공항 관계자는 "현재 모든 항공 스케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이번 참사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한 충청인들은 SNS를 통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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