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17일, 온누리교회재단이 주교면 송악리 산19-14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예수테마파크(예수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특히 사업 예정지와 국내 최초의 기독교 선교지인 고대도를 연결하는 배편을 구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원도심어울림센터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굿모닝충청>의 관련 질문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을 물어주셨다. 엊그제 서울 온누리교회 목사님이 제 방에 오셨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약 1200억 원에서 1300억 원 정도 들어가는 큰 사업이다. 국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돈을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민간인 온누리교회에서 부담해서 하는 사업”이라며 “지금 용역이 진행돼 그림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입도로 폭 문제를 놓고는 입장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김 시장에 따르면 온누리교회 측은 진입도로의 폭을 11m 정도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그럴 경우 9m에 불과한 지방도 610호와는 가분수 모양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우리가 좀 더 진취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며 “(이 사안이) 이해되면 곧바로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굉장히 입지가 좋은 것이, 거기에서 쳐다보면 고대도가 직선으로 보인다. 1832년 귀츨라프 선교사가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고 감자를 재배했던 곳으로, 이런 내용을 다 볼 수 있도록 역사관과 함께 숙소까지 마련했다”며 “예수공원을 들렀다가 배로 왕래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온누리교회 역시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김 시장은 “예수공원은 우리나라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 외국에서도 많이 올 것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가 더 노력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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