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윤 대통령이 체포 직접 지시"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직접 지시받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전 차장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국회 측의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의 통화에서도 '체포조'를 언급하며 체포 대상 명단에 대한 위치추적을 요청한 것도 거듭 확인했다. 

지시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단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봤고, 감금조사 얘기까지 들었는데 어떻게 따르겠느냐"며 "방첩사가 군대 내부 문제로 국정원 지원을 해야한다는 추정으로 여인형 사령관과 통화했는데, 명단을 받아보니 생각과 달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정치인 체포 명단을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다.여 전 사령관은 정치인 체포 명단을 받았냐는 국회 측 질문에 "형사재판과 관련한 부분이라 자세히 진술할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이날 앞서 출석한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또한 같은 이유로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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