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 선포 전 인 11월 29일 경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선거관리위원회 군 투입을 자신이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윤 대통령은 "선관위에 들어가서 국가정보원이 다 보지 못했던 선관위 전산 시스템이 어떤 게 있고, 어떻게 가동되는지 스크린을 하라, 그렇게 해서 계엄군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내린 지시는 장비가 어떤 시스템으로 가동되는지 보라는 것"이라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어떤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도 압수한 게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내가) 검찰에 있을 때부터 투표함을 개함했을 때 여러 가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엉터리 투표지들이 많이 나왔다"며 "부정선거라는 말은 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했다.
'여론조사꽃' 군 투입은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윤 대통령은 "아마 계획에 있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가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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