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12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거듭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재의 굳건한 판단이 우리 민주주의의 승리를 세계 만방에 알릴 것"이라며 신속한 파면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에 간절하게 호소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떼며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아직도 지정되지 않은 채 판단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의원들은 "헌재의 판결이 늦어짐으로 인한 국론 분열은 심화되고 있고, 사회적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렇게 지연되고 있는 이유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내란옹호세력에게 어떠한 빌미도 주지 않겠다는, 절차적, 실체적 완결성을 추구하는 과정이라고 저희는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의가 오래 걸린다고 결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신속한 파면만이 정답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을 것이다"면서도 "또 다시 주말을 넘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번 주말 헌재 일대는 탄핵 반대를 위해 동원된 군중에 의해 뒤덮일지도 모른다. 정치적 압박은 더 거세질 수 있다"고 탄핵 반대 세력들의 준동을 경고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향해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서 양심에 따라 오로지 대한민국의 미래만 바라보고 판단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친위쿠데타를 통해 영구집권을 획책하려다가 이 혼란과 무질서를 일으킨 장본인 윤석열이 어떤 처분을 받아야 할지만 판단해 주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이 직무에 복귀한다면, 도대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시라. 노상원 수첩에 적힌 대로 윤석열의 구상이 현실이 된다면, 대한민국에 어떤 불행이 닥칠지 상상해 보시라. 대한민국은 유신체제보다 더 폭압적인 독재국가로 전락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열두 글자 헌재의 주문(主文)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낼 것이다. 헌재의 굳건한 판단이 우리 민주주의의 승리를 세계 만방에 알릴 것이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 결정 선고를 내려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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