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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3일 자신의 SNS와 윤후덕 캠프 정책본부장의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자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제주가 관광 경기 침체로 성장동력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정 전력망 구축(해상풍력·태양광) △안정적 에너지 공급 체계 완성(그린수소·에너지 저장 기술개발)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전기차·충전 인프라 확충) 등이다.
이 후보는 또한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 △탄소 제로 주택(자가용 태양광-히트펌프 연결)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햇빛연금·바람연금)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도민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관광도시 육성, 스포츠 인프로 확충
제주를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체험형 관광과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안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제주에 간다'는 말이 '힐링하러 간다', '꿈꾸러 간다'가 되도록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읍면동에 따라 각기 다른 고유의 체험과 예술, 음식 문화를 살려 지역 맞춤형 관광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내놓은 제주 관광 활성화 복안은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에 기반한 스마트 시스템 확대 △글로벌 전지훈련지와 재활의학 센터 △글로벌 전지훈련지 및 재활의학 센터 △요트·카약·서핑 등 해양레저 체험시설 △국제 요트대회 등 해양스포츠 대회 △마이스(MICE) 글로벌 컨벤션 유치 등이다.
제주 바이오 헬 클러스터 육성
이 후보는 아울러 "제주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 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후보는 "디지털 농업 플랫폼과 스마트팜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자원순환형 축산 유기농 농업 지원 △디지털 물류 플랫폼 및 스마트 공동 물류 인프라 구축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 등을 약속했다.
제주를 공공의료, 바이오산업, 관광과 치유가 융합된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로 키워내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제주대학교를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천연 바이오 자원 발굴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제주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제주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도 추진한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4.3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취지다. 이 후보는 "평화와 치유의 섬,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품은 제주가 더 성장하고 더 넓어져 세계를 주도할, 또 하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선관위에 따르면 이 후보와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오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호남 경선을,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각각 치른다. 대다수 관측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 중인 이 후보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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