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1차 경선에서 대선 예비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국민의힘이 23일부로 2차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대선 경선 후보 토론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후보군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각자 다른 입장을 냈던 '찬탄(탄핵 찬성)'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반탄' 안철수·한동훈 후보로 각각 갈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김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이번 대선이 한 후보(탄핵 찬성)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한 후보는 "계엄과 탄핵은 이번 선거에서 피해갈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탄핵 관련 다른 입장과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대적에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홍 후보는 '반 이재명 연대'를, 안 후보는 '공통 분모'를 각각 언급했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김문수-한동훈, 안철수-김문수, 한동훈-홍준표, 홍준표-한동훈 순으로 '맞수 토론'에 들어간다.
1대1 토론을 거친 후보들은 27일 4자 전체 토론에서 함께 만난다. 같은 기간 경선은 당원 50%, 여론조사 50% 투표를 통해 집계된다.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명의 후보가 양자 토론회와 같은 방식의 투표를 거쳐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4명의 후보는 각자 세몰이와 존재감 부각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 정책연구원' 출범식을, 홍 후보는 '비전 발표회'를 각각 예고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에, 안철수 후보는 KBS TV와 채널A 시사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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