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9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김문수, 한동훈 두 예비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했고 안철수, 홍준표 두 예비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홍 예비후보의 경우 대구시장직까지 던지고 대선 3수에 도전했으나 결국 대선 출마 선언 이전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명태균 게이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고 결국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이날 오후 발표된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는 지난 27일과 28일 당원선거인단 투표 및 국민 상대 여론조사를 합산해 진행됐다. 경선 규정에 따라 한 후보자가 50% 이상 득표할 경우엔 대통령 후보자로 확정되고 이대로 경선이 종료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가 3차 경선에 진출하고 3, 4위 후보자가 탈락하게 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한 사람이 없다고 밝히며 김문수, 한동훈 두 예비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로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3차 경선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5월 3일에 열리며 역시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이로서 대선 3수생인 홍준표 예비후보와 4수생인 안철수 예비후보는 모두 당 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대구시장까지 던지고 대선에 나섰지만 대선 출마 전부터 불거진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벗어던지지 못하며 19대 대선 낙선, 20~21대 대선 경선 탈락이란 결과를 받게 됐다. 안철수 예비후보 역시 18대와 20대 대선은 단일화로 중도 사퇴, 19대 대선 낙선, 21대 대선 경선 탈락이란 결과를 받아들었다.
결과가 나온 후 안철수 예비후보는 김문수, 한동훈 두 예비후보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건네며 "지금 우리나라는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욱 분발해야 한다.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 막고 정권 교체 이루는 데 제 힘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곧 국민의 승리고 역사의 승리가 될 것이다"고 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지난 30년 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27일 이재명 전 대표가 9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굿모닝충청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