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오후 3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경선인 수도권·강원도·제주도 순회 경선에서 "이념 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평화무드 정착과 국가폭력범죄의 완전 청산도 강조했다.
이날 이재명 예비후보는 1948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제주 4.3 사건으로 운을 뗀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12.3 내란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는 일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민사시효까지 없애야 한다"며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 누구도 국가폭력 범죄는 꿈도 꿀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12.3 내란 사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들의 집단 지성에 감사를 표하며 "대한민국과 이 땅의 민주주의는 제주 4.3의 희생자들에게 광주 5.18 영령들에게 그리고 오늘의 국민들에게 큰 빚을 졌다"고 했다. 아울러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 위대한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먹고 사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북 평화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강대강 대치에 의한 남북간 대결 격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가중한다"고 주장하며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한반도를 전쟁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를 위해 전방지역인 경기도와 강원도를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고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에게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에 대해선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뿌리"라고 강조하며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의 견인차로 만들고 서울은 경제, 문화 중심으로 손가락에 꼽을 국제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출범할 정부가 '인수위 없는 새 정부'임을 강조하며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는 똑같은 조선의 국왕이지만 무능하고 무책임한 선조는 환란을 불러 수백만 백성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유능하고 충실한 애민군주 정조는 한때나마 조선을 동아시아 최고로 부흥시켰던 것을 언급하며 "한 사람의 최고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체험한 것처럼 한 사람의 최고공직자가 어떻게 희망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예비후보는 "차이를 넘어 힘을 모으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국민행복에 매진할 때"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송논쟁 같은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 경제 군사 문화 강국, 민주주의 강국, 국민행복국가를 꼭 만들겠다"며 자신의 실용주의 노선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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