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용 끌어들였던 김문수, 5.18기념식도 불참 

주최측에서 전야제 참석 거부, 18일 기념식 불참 결정   
민주당 "내란 이미지 지워려는 의도, 낯 두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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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과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육군참모총장 재직 시기 사진) / 연합뉴스=굿모닝충청 DB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과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육군참모총장 재직 시기 사진) / 연합뉴스=굿모닝충청 DB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오는 17일에 개최 예정인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을 거부당하자, 18일 예정했던 기념식에도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후보 측에 전야제 참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국민의힘 선대위는 전두환의 심복이자 '광주학살 5적'으로 지목된 정호용 전 국방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려다 논란이 일자 철회한 바 있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 측은 "5·18 전야제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지만 최근 김 후보와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시민들의 반감이 크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김 후보는 기념식 참석은 안 하더라도 5.18묘지에 참배는 할 가능성은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박경미 대변인은 "기념식 참석도 않고 민주묘지에 가서 참배하는 모습 하나 남긴다고 알리바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광주의 아픔과 민주 호국영령을 진정으로 추모하러 오려는 것이 아니라, 전야제 참석을 통해 내란 이미지를 지워보려던 의도"라고 비난했다. 

정호용 전 장관 위촉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전두환의 망령까지 불러내려 했다니 정말 낯이 두껍다"고 꼬집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야제는 17일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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