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문화예술인 123명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는 도구'로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시민사회와 문화계의 첫 대규모 문화예술인 선언이다.
회견은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유정 의원과 전국문화예술인연대 준비 모임이 주최했다. 황명선이재강 의원도 연단에 올라 힘을 보탰다.
사회는 영화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감독이 맡았고, 강은일(해금연주가), 김정연(모델), 김준권(판화가),김효진(배우), 원수연(웹툰작가), 이기영(배우), 이우종(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 이사장), 이원종(배우), 차지언(전통무용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공론화·토론, 협력'의 정신으로 국민과 함께 극복할 적임자"라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실질적 리더십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대선은 단순히 한 명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의 머슴이자 도구이며 플랫폼 역할을 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지금은 이재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대통령 자격으로 "엘리트 카르텔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한류의 바탕이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K-민주주의의 있음을 체화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지 선언 명단에는 문화사학자 유홍준, 영화감독 이창동, 시인 황지우 배우 권해효, 배우 김의성·이기영·이원종, 가수 이은미·이정석, 기타리스트 신대철, 소설가 방현석, 건축가 임형남 등 각 분야 대표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영화 제작자 최재원, 음반 기획자 이창희, 이원술 백제예술대 교수 등도 이름을 올렸다.
김도일 문화평론가(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는 "이번 문화예술인 120인 지지 발의 선언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문화예술의 시선으로 정치적 책임과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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