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선을 한 달여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이 계파와 진영을 초월한 역대급 선대위를 꾸리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돕는다.
30일 민주당과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원장 명단에는 친명, 친노, 비명계 인사로 분류된 인사를이 다수 포진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변호사)이 '국민통합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선대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이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공천관리위 부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모 처에서 이 전 처장과 오찬회동을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는 '정치보복 중단'을 꺼냈고, 이 전 처장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세 지역인 대구·경북(TK) 공략에는 친유승민계로 알려진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이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권 전 의원은 보수계로 분류되지만 1996년(15대 총선)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할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일찌감치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고,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겨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선대위원장단에 합류한다.
마찬가지로 비명계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전 의원, 계파식이 옅은 우상호 전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당내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움직인다. 전날(29일)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합류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 출범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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