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충청권 상생협력 강화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30일 오후 2시부터 충남 금산군 다락원 생명의집 1층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대전시와 충남도의 최대 공동 현안인 행정통합을 중심으로 충청권 상생협력 강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균형발전 전초기지인 충청권의 위상을 높이고 4개 시·도 간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집중 점검함으로써 시·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예견되는 문제점을 예방·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1부 행사는 굿모닝충청 김갑수 편집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좌장을 맡은 충남도의회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신영호 위원장(국민·서천2)이 내빈과 발제·토론자들을 소개했다.
이어진 개회사에서 신 위원장은 "대선 정국 속에서 모든 후보들이 메가시티와 광역지자체를 얘기하고 있다"며 "우려스러운 부분을 불식시키고 어떻게 통합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보자는 그 첫 걸음을 금산에서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방소멸은 더 이상 우려가 아닌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국토 중심인 중부권에서 행정의 효율성과 정책집행의 신속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과 대전이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통합된다면 수도권 집중화에 실질적인 대응력을 갖추고 인구·경제·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도의회 김복만 의원(국민·금산2)은 "지방소멸 현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36년만에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인구 360만 명, 지역 내 총생산(GRDP) 197조 원 크기의 명실상부한 국내 3위 메가시티가 탄생되는 것"이라고 반겼다.
김석곤 의원(국민·금산1)은 "금산에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해 정말 기쁘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간단하게 소감을 전했다.
금산군의회 김기윤 의장은 "행정통합 의정토론회가 첫 번째로 금산에서 열려 군민과 함께 감사드린다. 이런 노력과 자리가 끊이지 않아야 한다"며 "금산은 대전과 가까워 누구보다 통합이 절실하다. 함께 만들어가는 충남과 대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광석 굿모닝충청 대표이사는 대회사에서 올해 창간 13주년과 유튜브 구독자 12만5000명을 돌파한 사실을 먼저 소개했다.
송 대표이사는 “충청권을 넘어 대표언론으로 성장 중인 굿모닝충청은 ‘충청권 현안 솔루션 미디어'를 지향하고 있다”며 “대선공약 점검 등 다양한 기획 기사를 통해 550만 충청인의 숙원 사업 관철에도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늘 충청권의 역량, 특히 정치력 부족이 아쉬웠다. 충청권 현안이 타 지역에 비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데 대한 답답함도 적지 않다”며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과연 충청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특히 우리 미래 세대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이 깊이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온-오프라인 매체 굿모닝충청과 금강일보가 지역 최초로 함께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두 매체가 함께 충청권 이익을 극대화하며 언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면으로 대회사를 전한 김장식 금강일보 대표이사도 “올해 창간 15주년을 맞는 금강일보가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굿모닝충청과 함께 지역언론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새로운 계기를 모색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미국발 통상 압박이 '관세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세고 국내 정치 상황 역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권 경쟁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방정치라도 중심을 잡고 민생을 보듬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방자치가 얼마나 성장했고, 어떤 과제를 안고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화두는 역시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경쟁력이다. 지방자치의 자율성을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치입법과 재정분권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지방자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작업이 정부 주도가 아닌 지자체 주도라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 어떻게 행정통합 롤모델을 정립하느냐가 대한민국 행정체제 기초를 다시 세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신영호 위원장과 함께 지역 언론계 최초로 굿모닝충청과 금강일보가 공동 주최했으며 12만5000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굿모닝충청TV로 생중계됐다.
또한 KBS대전과 TJB대전방송도 토론회 현장을 취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범인 금산군수와 금강일보 이기준 편집국장, 금산군의회 송영천·심정수·최명수 의원, 충남도 진성수 수산자원과장, 김성식 농식품유통과장, 이형구 축산과장, 박경용 금산군 행정복지국장, 충남도의회 정재석 총무담당관, 김민규 의사담당관, 홍준형 입법정책담당관, 농수산해양위원회 정윤태 수석전문위원과 직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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