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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선을 앞두고 각 당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실 세종 이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단순한 선거 구호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도서관에서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 주최와 주관은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한국지방자치학회, 세종사랑시민연합회, 지방자치TV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임정빈 지방자치학회장, 오영철 세종시랑시민연합회장 등 단체장과 학회 전문가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소희·김재섭·박충권·유용원 의원과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 정계 인사도 함께 했다.
최 시장은 환영사에서 "저희 세종은 각 정당을 방문해 행성수도 완성을 포함한 '대한민국 백년대계'라는 정책 제언을 전달한 바 있다"며 "행정수도는 단순히 지역공약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국가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선 국면에서 행정수도 완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지만, 각 정당 후보들은 여전히 개헌이나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조건부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행정수도 완성이 개헌 여부에 매몰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하는 때"라며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하되, 개헌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한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정빈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한 지역 정책이나 특정 도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 집중이라는 오랜 과제를 해결하고, 전국이 상행하는 균형의 틀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했다.
오영철 세종사랑시민연합회장은 "우리 연합회는 출범 직후부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했다"며 "오늘 이 시간을 분수령으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바람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본 행사는 박종혁 한경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토론은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강찬호 중앙일보논설위원,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 신유호 단국대 교수, 이현출 건국대 교수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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