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6.3 대선을 9일 남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취임하게 되면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살리고 멈춰선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해야 한다"며 "제가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산도 소비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국가재정이 마중물이 돼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고 국민 삶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AI 등 첨단산업과 미래 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앞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회복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안보' 관련한 주제에 대해서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화두도 다시 부연했다. 이 후보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국익 중심의 실용외고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문화예술 시장에서의 'K-콘텐츠' 도약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냉혹한 국제 경쟁의 위기를 세계 표준이 될 도약의 기회로 만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실제 성과를 만들어온 유능한 일꾼"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개헌'을 비롯해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검찰· 경찰· 방송통신위 등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제' 추진 의지도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직자 국민추천제' 활성화도 확언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다"며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를 실제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오는 29~30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에도 적극 참여줄 것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하필이면 이번 사전투표일인 5월 29일 30일은 주말이 아닌 휴일이 아닌 평일 목요일 금요일"이라며 "투표해야 여러분의 소중한 삶과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번 이재명이 아직도 3표가 부족하다"며 "1,2,3(12.3 비상계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청권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 후보는 충남 당진전통시장, 아산 탕정역 한들물빛공원, 천안 신부문화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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