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과 한배 탔던 김종민, 사실상 '정치적 결별'

김문수 지지 선언에 "민심 내팽개쳐" 맹비난
민주당 복당 좌절, 무소속 신분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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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종민 의원(왼쪽),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DB)
무소속 김종민 의원(왼쪽),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DB)

[굿모닝충청 설인호 기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 갑)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맹비난을 쏟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설마했는데 결국 선을 넘었다"며 "이낙연-김문수 연대는 가서는 안될 길"이라고 썼다. 

이어 "오직 누구를 반대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그동안 걸어온 정치인생을 통째로 뒤집고, 그동안 사랑하고 지지해준 민심을 내팽개쳤다'며 "이건 정치의 길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이 말한 '오직 누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로 해석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에 밀려나 당을 떠났던 이 상임고문의 '앙금'이 이날 '민심 배반'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의 헌정파괴를 단호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전국민이 목도한 헌정파괴를 심판하지 않으면서 무슨 개헌을 하고, 7공화국을 만든다는 말인가. 어불성설이고 자가당착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대중에 대한 미움과 반대때문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뒤집은 김문수, 이재명에 대한 미움과 반대때문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뒤집은 이낙연, 이 두 사람의 명분없는 연대는 두고두고 한국 정치사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내 '비명계'로 분류됐던 김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 전 탈당, '이낙연계'가 주도한 새미래민주당(당시 새로운미래) 창당에 관여했다. 

하지만 민주당 세종시 갑 후보였던 이영선 후보의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무공천을 결정했고, 김 의원은 곧바로 새미래를 탈당한 후 무소속 신분으로 해당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후 김 의원은 새미래와 거리를 두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후 친민주당 행보를 보여왔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시도했지만 당 안팎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김상욱 의원과 개혁신당 소속 김용남·허은아 전 의원이 입당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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