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6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의 6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15%p 차 이상 더 우세했으며 차기 여당 대표 선거에선 정청래 의원이 소폭 더 우세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56.9%, 부정 36.4%를 기록해 지난 조사 대비 3.5%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선 71.7% : 24%로 70%를 초과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뒤이어 충청권에서 63.5% : 31.5%, 경기·인천에서 59.4% : 33.9%로 긍정평가가 60% 안팎에 육박했다.
그 밖에 서울에서 53.7% : 41.1%, 부울경에서 51% : 42.7%, 강원·제주에서 54.1% : 34.4%로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으며 대구·경북에서만 43.1% : 44.7%로 긍정과 부정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에선 각각 72.2% : 26.1%, 71.7% : 25.4%로 긍정평가가 70%를 초과했고 60대에서도 55.4% : 32.5%로 긍정평가가 과반 이상이었다. 반면 그 밖의 세대들은 모두 과반 미만이었다.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47.5% : 47.9%로 거의 동률이었고 30대에선 44.1% : 48.5%,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도 44.3% : 43%로 긍정과 부정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7.3%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2.5%로 2위에 그쳤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3.1%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4.3%p 급등했지만 그래도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4.8%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그 밖에 개혁신당이 4.4%, 조국혁신당이 3.3%, 진보당이 1%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오직 텃밭인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했고 그나마도 9%p 차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그 밖에 부울경과 강원·제주의 경우 각각 45.2% : 39.8%, 36.3% : 39.8%로 양당 간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18세 이상 20대와 40대, 50대, 60대에서 모두 확실한 우세를 점했고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60%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우세했다. 그 밖에 30대의 경우 38.4% : 34.2%로 양당 간 지지율이 비슷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찬반 여론조사에선 찬성 48.3%, 반대 40.5%, 잘 모름 11.3% 등을 기록했다. 찬반 양자 간 격차는 7.8%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찬성 측 수치와 반대 측 수치가 이재명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 득표율과 유사한 것으로 볼 때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에선 총리 인준에 찬성하는 반면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선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이 87.4%, 반대가 3.5% 등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 4.4%, 반대 87%를 기록해 진영 논리가 크게 좌우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정치 성향별 결과에서도 진보층의 경우 찬성 76.5%, 반대 12.9%를 기록한 반면 보수층은 찬성 26.6%, 반대 66.5%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선 44.1% : 41.7%로 찬반이 엇비슷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선 찬성이 60%를 초과했고 충청권에서도 과반을 넘겼으며 경기·인천 역시 절반에 육박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반대가 절반에 달했다. 다만 찬성 의견도 41%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서울의 경우 45.1% : 44.1%, 부울경의 경우 44% : 44.2%, 강원·제주의 경우 36.2% : 37.7%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선 모두 찬성이 60%를 초과한 반면 18세 이상 20대와 30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반대 여론이 더 앞섰다. 그 밖에 60대의 경우 47.5% : 45.7%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이 30.8%,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24.6%를 기록해 오차범위에 살짝 걸치는 6.2%p 차로 정 전 위원장이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전당대회가 열리기까지는 두 달 가까운 시간이 남아 있는데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선 43.7% : 28.8%로 정청래 의원이 약 15%p 차로 더 앞섰고 수도권(서울, 인천·경기)에선 전국 평균과 비슷한 격차가 났으며 충청권에서도 정 의원이 7%p 더 앞섰다. 반면 영남(대구·경북, 부울경)과 강원·제주에선 두 사람이 팽팽하게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 세대인 40대와 50대에서 정청래 의원이 모두 10%p 차 이상의 격차로 더 앞섰고 18세 이상 20대에서도 정 의원이 7%p 가량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60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청래 의원이 52.7%,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37.8%를 기록해 역시 정청래 의원이 약 15%p 격차로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볼 때 민주당원들과 지지층들 사이에선 정청래 의원이 당 대표가 되길 바라는 여론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국제 이슈로 최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이란 미사일 공방전에 대한 책임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선 '이란'이 32.5%, '이스라엘'이 27.6%, '미국'이 21.9%를 기록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이라는 여론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도 진영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보수층의 경우 이란의 책임이란 여론이 45.8%를 기록해 가장 높았던 반면 진보층의 경우 이스라엘의 책임이란 여론이 35.4%, 미국의 책임이란 여론이 31%를 기록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이란 응답이 2/3에 육박했다. 중도층의 경우 이란 32.4%, 이스라엘 26.3%, 미국 20%로 역시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이란 여론이 46.3%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지 정당별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이스라엘이 36%, 미국이 33.3%, 이란이 14.2%로 진보층과 비슷하게 2/3 이상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책임이라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란이 56.5%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이란의 책임이라 했다.
이번 미디어토마토의 정기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RDD 활용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4.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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